비연~♡/쫑알쫑알쫑알

[황매실청 담기] 2017년 매실청은 황매실이닷!!!!

비 연 2017. 7.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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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년 매실청을 담고 있는데, 늘 청매실로 담궈왔었다

근데 이번엔 황매실에 도전해본다!!

 

청매실로만 담는줄만 알았는데, 구연산은 청매실보다 황매실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단다

오읭?? @.@

 

근데 황매실은 이미 익은 과실(?? ㅡ.ㅡ?)이라 유통상에 더 쉽게 무르고 상할수가 있어 관리상의 이유로..(예전에 본 어떤 방송에서 교수님 말씀에. 음.. 정확한 프로그램 정보와 교수님 성함은 기억이 나질 않심돠;) 익지않아 단단한 청매실이 더 많이 유통되어 왔다고.

어차피 청이라는게 설탕에 절인거라, 건강식이라는 생각보다는 설탕보다는 좀더 영양성분이 있는.

머 그정도로만 생각해왔기에 올해는 황매실로 담궈본다(실제로 우리집에선 설탕 대신에 매실청을 쓴다. 거의 모든 요리에 다 쓰는데, 신기하게도 설탕보다는 훨씬 깊고 감칠맛나는 단맛이 난다 3년쯤 묵은 매실청이 진짜 괜찮드라 ㅎㅎ 마법의 액체되시긋돠!!)

 

암틴.

 

올해는 좀더 여유롭게 매실청을 담글수있는줄 알았는디!

그거슨 오산!!

 

올해도 눈썹 휘날리게 바쁘게 만들어봄

 

1. 매실 깨끗이 씻기 - 구연산 성분은 수용성이라 물에 녹기때문에 흐르는 꺠끗한 물에 재빨리 매실을 샥샥샥샥~ 씻어준다. 물에 오래 담궈두지 말고 상처나지 않게 조심조심 간난쟁이 애기 씻기듯이 부드럽고도 조심스런 손길로 재빨리!! 난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조금 넣어서 마무리한다. 유기농 매실로 담그지만, 그래도 좀더 안심되게ㅋ

 

2. 매실 꼭지를 딴다 - 이쑤시게같은걸로 똥꼬(...;;;;;)를 따라서 콕~ 넣으면 꼭지가 뾱~@ 하고 빠져나온다. 매실에 상처나지않게 조심히 작업한다

 

3. 넓은 채반에 펼쳐 물기를 뺀다-우리집엔 채반같은건 없어서;; 식탁위에 키친타월을 몇겹으로 넓게 펼치고 매실을 펼쳐둔다

 

 

 

(황매실 주문했는데 청매실과 황매실 그 중간쯤 되는 아이들로 왔다 머.. 이것도 괜츈타 ㅎㅎ

빨갛게 잘 익은걸로 먹어보니~ 오~!! 먹을만하다?? 입안에 좀 시큼~하니 얼얼한 정도이긴 한데, 꽤 먹을만 했다. 자몽보다 덜 신맛.

몰캉몰캉 꽤 괜찮았다)

 

 

4. 소독해둔 유리병(옹기도 굿~!)에 매실 깔고 설탕-올해는 마스코바도를 사용했다. 럼마스코바도로 해보고 싶었는데.. 다 팔리고 없드라ㅠ_ㅠ- 깔고 또 매실깔고 설탕깔고~. 보통 매실과 설탕이 1:1 비율이 되게 하는데 맨마지막에 곰팡이 방지를 위해서 설탕을 좀 두텁게 깔어야 되므로 비율을 잘 맞춰가며 계획적으로 설탕을 넣어줘야된다-우리나라 음식은 은근 과학적이고 까다로움;

매실과 마스코바도는 1:1.2정도 비율로 하는게 조금은 안전빵임

 

5. 매실 5키로, 마스코바도는 6키로 준비를 했다-혹시모를 불상사를 위해서마스코바도는 조금 남겨둔다. 작년에 곰팡이 펴서 멘붕오셨으니 ㅎㅎㅠ_ㅠ

근디 웃기게도 작년도 매실청도 음청 맛나드라 ㅋㅋㅋㅋㅋㅋ 걍 막담그는 매실청이 젤 맛난듯 ㅡ.,ㅡ;;

 

 

 

 

 

 

 

6. 매실청 담은지 일주일후,

 

 

 

(작년에 유기농설탕을 사용했을떄는 하루만에도 이것보다는 훨씬 더 많이 녹아나왔던거 같은데, 마스코바도는 설탕보다는 입자가 거칠어서 그런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요만큼 녹아나왔다. 황매실이 청매실보다 늦게 녹아(??)나오는건가?? 내년에도 담궈보믄 알것지 ㅋ)

 

 

올해 매실청도 맛나게 잘되길!!!

 

근디 이동네 이사와서 요리는 고사하고 반찬도 잘 안만들어서 매실청이 고대로 있다는거시 함정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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